한 기 현
많은 부분 시각적 정보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우리의 내면을 스스로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자극'하는 무수히 많은 외부 대상들에게 노출되어 있고, 자극에 다양한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응들은 '나-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깨달은 저는 사진을 통해 자기-자신을 알아가고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인간의 내면에 대한 관심은 상담심리학이라는 학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상담 수련을 하며 모든 인간은 '개인적이고 유니크한 삶의 맥락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살아나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비난할 때 그 사람의 행동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내면세계를 깊이 있게 존중하게 되면, 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은 자연스레 생기게 됩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사진치유연구소'의 대표로, 저는 이러한 지향을 담아 작품활동, 사진교육, 심리상담, 그리고 육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